눈이 충혈되고 따갑고, 마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단순 피로나 알레르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각막염입니다.
각막염은 눈의 검은자 부위인 **각막(cornea)**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각막염이란?
각막은 빛이 통과하는 창문 역할을 하는 눈의 앞부분 투명 조직입니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시야가 흐릿해지고 통증이나 자극이 나타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불편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 감염성 각막염
- 세균성: 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 바이러스성: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대상포진 등
- 진균성: 푸사리움 등 곰팡이균
- 기생충성: 아칸타메바 등
✅ 비감염성 각막염
- 콘택트렌즈 착용 부주의
- 눈 외상
-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 관절염 등)
- 노출성 각막염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경우)
- 약물 부작용 또는 독성 반응
증상 체크리스트
증상 | 설명 |
---|---|
👁️ 눈 충혈 | 모세혈관 확장으로 빨갛게 변함 |
😢 눈물 흘림 | 자극으로 인해 과도한 눈물 발생 |
🔥 통증 또는 이물감 | 모래가 들어간 듯한 느낌 |
🌫️ 시력 저하 | 각막 혼탁으로 인한 시야 흐림 |
💡 눈부심 | 빛에 민감해짐(광과민) |
진단 방법
안과에서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각막의 염증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진단법입니다.
필요 시 균 배양 검사나 PCR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균을 분석하기도 합니다.
📸 세극등 검사 모습
치료는 어떻게?
원인 | 치료 방법 |
---|---|
세균성 | 광범위 항생제 안약 또는 경구 항생제 |
바이러스성 |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등),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 병용 |
진균성 | 항진균 안약 (나타마이신 등) |
비감염성 | 인공눈물, 안연고, 치료용 콘택트렌즈, 원인 제거 등 |
‼️ 주의: 증상이 있다고 임의로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진료를 먼저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막염이 남기는 후유증
- 각막의 염증이 심하면 혼탁 또는 흉터가 남아 영구적인 시력 손실 발생
- 각막 궤양이 심화되면 각막 천공 위험
- 바이러스성 각막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으며, 반복될수록 시력 저하 가능성 증가
- 심한 경우 각막 이식 수술이 필요할 수 있음
콘택트렌즈 사용자라면 반드시 주의!
각막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콘택트렌즈 부주의 사용입니다.
특히 녹농균 감염은 콘택트렌즈 사용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합니다.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
- 👁️ 렌즈 낀 채로 자지 않기
- 🧴 렌즈 세척액 매일 교체하기
- 🫧 손 깨끗이 씻고 착용하기
- 📆 렌즈 권장 사용 기간 준수하기
- 🔍 이상 증상 시 즉시 착용 중단 및 안과 방문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각막염이 감기처럼 저절로 낫기도 하나요?
A. 아닙니다.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혼탁이나 궤양으로 악화돼 영구적인 시력 손실이 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안약만 써도 괜찮을까요?
A. 안약도 원인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바이러스성인데 항생제를 쓰거나, 스테로이드 오남용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전문의 처방이 필수입니다.
Q. 바이러스성 각막염은 완치되나요?
A. 헤르페스성 각막염은 치료 후에도 잠복 상태로 있다가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력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Q. 각막염 후유증으로 시력 회복이 안 될 수도 있나요?
A. 심한 염증 후에는 각막 혼탁으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각막 이식이 유일한 회복 방법일 수 있습니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단순 충혈이나 불편함도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조기 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시력을 지키는 첫 걸음입니다.
✅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지금 바로 안과 방문을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