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감염, “조용한 위협”을 막는 법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감염증(VRE)**은 강력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에도 효과가 없는 고위험 병원균입니다. 이 균은 면역력이 약한 입원 환자중증 질환자에게 감염되기 쉽고,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매우 어렵고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병원 내 전파가 쉬워, 예방과 조기 대응이 생명선을 가릅니다.


VRE 감염증 개요

항목내용
정의반코마이신에 내성을 가진 장알균(Enterococcus spp.)에 의한 병원감염
감염 위치요로, 상처, 혈액(균혈증), 담도, 심내막 등
주요 위험군장기 입원자, 면역 저하자, 암 환자, 고령자
전파 경로병원 내 손 접촉, 오염된 의료기기, 기저귀 등
진단 기준배양검사 + 항생제 감수성 검사 또는 유전자(vanA/vanB) 확인

원인균: 장알균(Enterococci)의 진화

장알균은 건강한 사람의 장 속에 존재하는 정상 세균입니다. 원래는 비교적 무해하지만, 항생제 사용이 반복되면 내성을 갖춘 돌연변이 균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 대표가 바로 **VRE(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입니다.

  • Enterococcus faecium, Enterococcus faecalis → 주요 감염 원인균
  • 반코마이신 내성 유전자 vanA, vanB 보유
  • 감염보다 장내 보균자가 많은 것도 특징

증상: 감염 부위에 따라 다양한 양상

VRE는 일반적인 감염균과 증상이 다르지 않지만, 항생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진행이 빠릅니다.

감염 부위증상
요로 감염열, 배뇨통, 빈뇨, 소변 혼탁
창상 감염발적, 농, 통증, 발열
혈류 감염(균혈증)고열, 오한, 저혈압, 쇼크
심내막염지속적인 열, 심장 잡음, 심부전
폐렴(드물게)기침, 호흡곤란, 객담

🚨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 최대 67%까지 상승


진단: 정확한 배양과 유전자 확인이 핵심

검사 항목설명
배양 검사혈액, 소변, 농 등에서 VRE 균 분리
항생제 감수성 검사반코마이신 최소억제농도(MIC) ≥ 32㎍/㎖이면 VRE
유전자 검사vanA, vanB 등 내성 유전자 탐지
선별 검사보균 여부 파악을 위해 항문 면봉 배양 검사 진행

치료: 선택지는 제한적

무증상 보균자의 경우

  • 별도의 치료 불필요
  • 하지만 전파 차단을 위한 격리와 손위생 철저

감염이 발생한 경우

  • VRE 감수성이 있는 리네졸리드, 다프토마이신 등 항생제 사용
  • 감염 부위에 따라 복합요법 고려
  • 감염병 전문의와의 긴밀한 협의 필수

📌 반코마이신은 사용하지 않으며, 치료 실패율이 높으므로 조기 투약과 감시 중요


경과 및 합병증

  •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 높음: VRE 균혈증의 사망률은 67%
  • 심내막염, 패혈증, 폐렴 등 진행성 합병증
  • 특히 기저질환(암, 당뇨, 신장병 등) 환자일수록 치명적

예방 수칙: 병원 내 감염을 막는 5가지 핵심

예방 조치설명
환자 격리VRE 감염/보균자는 접촉 격리 시행 (단독 병실 배치)
손 위생 철저의료진과 보호자는 장갑·가운 착용, 알코올 손세정제 사용 필수
의료기기 멸균환자가 사용한 도뇨관, 체온계 등은 철저한 소독 필요
병실 환경관리침대, 문 손잡이, 화장실 표면 등 정기 소독 필요
항생제 남용 금지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은 내성 균 확산 원인

FAQ

Q. VRE에 걸리면 일상생활이 어려운가요?

A. 증상이 없는 보균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병원 방문 시 감염 내과에 반드시 알리고 격리 조치를 따르세요.

Q. 감염되면 완치될 수 있나요?

A. 증상이 있는 경우 빠른 항생제 치료로 회복 가능합니다. 다만 균혈증 등 중증은 장기 입원중환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반코마이신 외 다른 항생제는 없나요?

A. VRE 치료에는 리네졸리드, 다프토마이신, 티고사이클린 등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은 쉽게 생기므로 남용은 금물입니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은 침묵 속에 퍼지는 병원 내 전파의 위험균입니다. 손 씻기 하나로도 막을 수 있는 전파 경로, 그리고 적절한 항생제 선택과 철저한 감염관리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VRE는 조용하지만 위험한 경고입니다. 병원 감염은 예방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