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숨은 결핵, 결핵성 복막염 증상부터 치료까지 총정리

결핵은 흔히 폐에 생기는 병으로 알고 있지만, 폐 외에도 전신 어디든 침투할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그중 **복막(배 안을 감싸는 얇은 막)**에 결핵균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결핵성 복막염은 흔치는 않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특히 난소암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정밀한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핵성 복막염이란?

결핵성 복막염(Tuberculous Peritonitis)은 결핵균이 혈류나 장기 직접 침투를 통해 복막에 도달, 염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전체 결핵 환자의 30%가 폐외결핵이고, 이 중 약 4~10%가 복막염으로 발생합니다.

주로 **복수(배에 물이 참)**와 복부 통증,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애매하고, 난소암이나 복막암과도 유사하여 쉽게 오진될 수 있습니다.


결핵성 복막염의 원인과 감염 경로

구분설명
🔬 결핵균 감염대부분 폐에서 발생한 결핵이 혈류를 통해 복막으로 전이
📍 드문 경우장결핵이나 여성 생식기 결핵 등 복강 내 감염에서 직접 퍼짐

증상: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아 더 위험하다

결핵성 복막염은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 증상

  • 복부 팽만감복통
  • 압통, 복수 발생
  • 식욕부진, 체중감소, 구토, 오심
  • 미열, 발한, 빠른 맥박과 호흡
  • 장운동 감소, 전신 권태감

❗ 이러한 증상은 복막암, 난소암 등과 유사해 단순 소화불량이나 여성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진단: 감별 진단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결핵성 복막염은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다른 병과 헷갈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단순 검사만으로 진단하기 어렵고, 여러 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주요 진단 방법

진단법설명
💉 복수 검사복수에서 결핵균 배양 또는 현미경 관찰
🧪 CA-125 수치 검사난소암과 구분을 위한 혈액 검사
📸 CT, 초음파 검사복강 내 종양 여부 확인
🧬 복강경 검사최종적으로 복막 조직을 직접 확인하며 진단
🔍 결핵 PCR 및 조직 병리 검사낮은 양의 결핵균도 검출 가능

📌 특히 여성에서 CA-125 수치가 높고 복수가 있는 경우, 난소암과 감별을 위해 반드시 복막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 폐결핵과 동일하게 항결핵제로 6개월 이상

결핵성 복막염의 치료는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가 기본입니다. 보통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며, 중증이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사용되는 주요 항결핵제

  • 이소니아지드(INH): 간독성 주의
  • 리팜핀(RIF): 소변 색이 주황색으로 변할 수 있음
  • 피라지나마이드(PZA): 관절통 유발 가능
  • 에탐부톨(EMB): 시력 부작용 주의

❗ 복약 중 눈 침침함, 피부 발진, 관절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결핵성 복막염은 전염되나요?
A. 직접 전염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원인인 결핵균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폐결핵 동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Q. 복수가 찼다고 모두 결핵성 복막염인가요?
A. 아닙니다. 복수는 암, 간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결핵성 복막염은 진단을 위한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Q. 치료만 잘 받으면 완치되나요?
A. 네, 조기에 진단되고 항결핵제를 규칙적으로 6개월 이상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 가능합니다.

Q.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뭔가요?
A. 증상이 애매하고 복막암, 난소암 등과 겹치는 소견이 많아 조직검사를 시행해야만 구분이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핵성 복막염, 애매한 복부 증상이 있다면 꼭 의심해보세요

결핵성 복막염은 빠른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다른 병과 구분이 어려워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결핵성 복막염을 꼭 염두에 두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 이유 없는 복부 팽만과 체중감소
  • 복수 및 미열 지속
  • 난소암을 의심했으나 명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

📌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 그것이 결핵성 복막염 완치의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