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기 우울증, ‘짜증’으로 나타나는 마음의 병

소아청소년기 우울증(Depression in Childhood and Adolescence)은 정서 발달이 미숙한 시기에 나타나는 정신 건강 질환으로, 슬픔과 무기력감뿐 아니라 짜증, 공격성, 집중력 저하 등으로도 나타납니다.
현대 사회의 학업 스트레스, 친구 관계, 가족 갈등 등으로 인해 아동·청소년 우울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학습 장애나 자살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예민한 거야”라고 넘기지 말고, 행동·감정의 변화를 세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청소년기 우울증 한눈에 보기

구분내용
병명소아청소년기 우울증 (Depression in Childhood and Adolescence)
주요 증상우울감, 짜증,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의욕상실
주요 연령대초등 고학년 ~ 청소년기 (10~18세)
원인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환경적 요인
치료인지행동치료(CBT), 대인관계치료(IPT), 약물치료(항우울제)
진료과소아정신건강의학과
예후조기 치료 시 회복 가능, 방치 시 자살 위험 증가

최근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이 우울 증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상단계별정리

구분주요 증상특징
초기불면, 피로, 무기력감, 짜증사소한 일에도 화를 냄, 의욕 저하
진행기식욕 저하 또는 폭식, 집중력 저하성적 하락, 친구 관계 회피
심화기무가치감, 자책감, 자살 사고자해, 도벽, 무단결석 등 문제 행동 동반

소아는 “슬프다”는 표현 대신 “짜증 나”, “귀찮아”, “하기 싫어”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부모와 교사는 감정 표현보다 행동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방법

검사명설명
면담 평가보호자와 아동을 함께 면담하여 행동·감정 변화를 분석
심리 검사아동 우울 척도(CDI), 청소년 우울척도(K-YSR) 등 시행
정신과 평가자살 위험성, 불안 장애, ADHD, 조울증 등 동반 여부 확인

진단 시에는 단순 ‘일시적 기분 저하’가 아닌 6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일상 기능 저하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핍니다.


치료방법

치료 방법내용
인지행동치료 (CBT)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바꾸고, 긍정적 행동을 유도
대인관계치료 (IPT)친구·가족 관계 개선을 통해 정서적 안정 유도
약물치료SSRI 계열 항우울제(플루옥세틴 등) 사용. 부작용 적고 안전성 높음
가족상담부모의 양육 태도 및 가족 내 의사소통 개선
학교 협력교사 상담 및 학업 부담 완화 조치 병행

약물치료는 의사 감독하에 안전하게 진행되며, 습관성이나 중독성은 없습니다.
다만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최소 9~12개월 유지치료가 필요합니다.


합병증 및 주의사항

구분내용
학업 및 사회 기능 저하집중력 감소와 결석 증가로 인한 성적 하락
신체 증상두통, 복통, 피로감, 수면 장애 등 심인성 증상
자살 위험청소년기 자살의 약 60%가 우울증과 관련
약물 부작용드물게 불면, 식욕 변화,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자살 위험성입니다.
아이에게 “죽고 싶다”, “없어지고 싶다” 등의 표현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가의 상담과 24시간 관찰이 필요합니다.


예방수칙 및 예방방법

항목내용
감정 표현 훈련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지도
가족 대화하루 10분 이상 진심 어린 대화 시간 갖기
규칙적 생활수면·식사·운동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
스마트폰 사용 제한과도한 SNS·게임은 우울감 심화 요인
조기상담우울·불안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가 상담 필요

아이의 “짜증” 뒤에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공감과 경청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FAQ

Q. 아이가 짜증을 자주 내는데, 우울증일 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소아 우울증은 슬픔보다 짜증·분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약물치료는 부작용이 많지 않나요?
A. 최근 사용되는 SSRI 계열 항우울제는 안전성이 높으며, 의사의 처방 하에 관리됩니다.

Q.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평균 6개월~1년 정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유지치료가 중요합니다.

Q.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비판보다 공감이 중요합니다. “왜 그래?” 대신 “힘들었구나”로 시작해 주세요.


실제 사례

  • 사례 1: 14세 여학생이 성적 하락과 짜증, 무기력감을 호소. 심리 검사에서 중등도 우울증 진단. CBT 8주차에 감정 조절 및 학업 의욕 회복.
  • 사례 2: 16세 남학생이 “살기 싫다”고 말하며 등교 거부. 약물치료와 가족 상담 병행 후 3개월 내 정상 등교 복귀.

참고자료


마무리

소아청소년기 우울증은 감정 표현의 어려움으로 인해 쉽게 간과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아이가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과 감정 변화를 세심히 살피고, 필요할 때는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