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위협하는 조용한 살인자, 감염성 심내막염의 모든 것

심장을 둘러싼 내막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리를 잡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내막염(Endocarditis)’은 이러한 감염이 심장 판막이나 내막에 염증을 일으키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아지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특히 심장에 인공 판막을 이식했거나,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내막염이란 무엇인가요?

항목내용
질환명감염성 심내막염 (Infective Endocarditis)
정의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으로 심장 내막(특히 판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
주요 발생 대상심장판막 질환자, 인공판막 보유자, 선천성 심장질환자 등
감염 경로치과치료, 수술, 면역저하 상태에서의 세균혈증

심내막염은 일반적인 감염과 달리 심장이라는 중요한 장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감염된 세균이 판막을 파괴하고, 이로 인해 심부전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주요 원인균과 감염 경로

구분세부 내용
세균연쇄상구균(50%), 포도상구균(20%), 그람음성균
곰팡이칸디다(Candida), 아스페르길루스 등
위험 요소인공 판막, 심장기형, 면역 저하 상태
감염 경로치과 시술, 외과 수술, 피부 상처 등으로 혈류 침투

연쇄상구균은 가장 흔한 원인이며, 주로 구강 내 세균이 혈류를 타고 심장 내막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포도상구균은 외과 수술이나 도관 사용 후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며, MRSA, VRE 같은 항생제 내성균은 더욱 치명적입니다.


감염성 심내막염의 증상은?

증상설명
발열가장 흔한 증상, 미열 또는 고열
전신 증상피로, 식욕부진, 체중감소, 관절통
심장 관련 증상심잡음, 호흡곤란, 흉통, 심부전
색전 증상출혈 반점, 뇌졸중, 심근경색, 폐색전증 등

심내막염의 증상은 아급성과 급성으로 나뉘며, 전자는 수주간 서서히 진행되어 알아차리기 어려운 반면, 후자는 급격히 증상이 악화됩니다. 특히 고열, 혈압 강하가 동반되면 급성 심내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과 검사의 중요성

검사명역할
혈액 배양 검사가장 핵심적인 검사. 원인균 확인
심장 초음파균 덩어리 확인, 판막 기능 확인
기타 검사CRP, 혈소판, 백혈구 수, 소변 내 혈뇨 등

혈액 배양은 여러 번에 걸쳐 채혈해야 하며, 경흉부 초음파(TTE)보다 정확도가 높은 경식도 초음파(TEE)가 도움이 됩니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치료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치료: 항생제부터 수술까지

치료법설명
항생제 투여4~6주간 정맥 주사 (예: 반코마이신, 젠타마이신 등)
수술판막 손상, 농양, 치료 실패 시 판막 교체
대증 요법해열제, 수액 치료, 합병증 치료 병행

감염원에 따라 항생제를 선택해 장기간 치료해야 하며, 농양 형성이나 심한 판막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외과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조기 치료로 사망률을 5% 미만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진행 경과와 합병증

경과합병증 설명
판막 역류염증으로 판막이 손상되어 혈류 역류 발생
심부전심장 근육 기능 저하
색전증심장에서 떨어진 균덩어리가 폐, 뇌, 심장 등 혈관 막음
뇌농양감염이 뇌로 전이되며 두통과 마비 증상 유발
면역합병증관절염, 사구체신염 등 면역 매개 질환 발생 가능

합병증은 주로 판막 손상과 색전증이며, 특히 뇌졸중, 폐경색 등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치료와 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감염성 심내막염 예방법

예방 방법설명
예방적 항생제고위험군의 치과 시술, 수술 전 아목사실린 복용 권장
구강 관리구강 위생 철저 유지, 스케일링 정기적 실시
고위험 환자 관리인공 판막 보유자, 심내막염 병력자 등은 각별히 주의
감염 경로 차단도관 관리, 손 위생 철저, 의료기기 청결 유지

최근에는 무분별한 항생제 예방보다는 철저한 구강관리, 감염 관리, 고위험군 식별 및 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해외 권위기관 참고자료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심내막염은 전염병인가요?
A. 아닙니다. 사람 간 직접 전염은 없으며, 세균이 혈류를 통해 심장에 도달하는 내인성 감염입니다.

Q. 치과 치료 전 무조건 항생제를 먹어야 하나요?
A. 고위험군(인공판막 보유자, 선천성 심장병 등)은 복용 필요. 일반인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Q. 완치 후 재발 위험은 없나요?
A. 완치 후에도 손상된 판막이나 기저 심장 질환이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Q. 심내막염이 의심될 때 어디로 가야 하나요?
A. 심장내과, 감염내과 전문의 진료가 가능한 대학병원이나 심장전문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심내막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올바르게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중증 감염 질환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평소 구강 위생에 신경 쓰고, 병원에서의 시술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병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예방과 주기적인 건강검진만이 심장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