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가렵고 벗겨지는 피부? 곰팡이 감염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여름철이나 습한 환경에서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갈라지거나,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갈라진다면 곰팡이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곰팡이 감염(Fungal infection)**은 흔한 피부 질환 중 하나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기 쉽고 전염성도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곰팡이 감염이란?

곰팡이 감염은 의학적으로 ‘표재성 진균 감염’ 또는 **‘백선’**이라 불리며, **진균(곰팡이균)**이 피부, 손발톱, 머리카락의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 생기는 질환입니다. 병변 부위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감염 부위질환명
족부 백선 (무좀)
손발톱조갑백선
몸통체부 백선
머리두부 백선
서혜부완선 또는 사타구니 백선
얼굴안면 백선
수부 백선

곰팡이균은 어떻게 생겼을까?

곰팡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균사체형 진균
    • 실처럼 길고 얇은 모양
    • 격막으로 나뉜 구조
    • 번식력이 높음
  2. 효모균(예: 칸디다균)
    • 단세포, 둥근 모양
    • 인체 점막이나 피부에 자주 발생
    • 특히 면역력이 떨어질 때 문제를 일으킴

곰팡이균은 습한 환경과 체온이 유지되는 부위에서 잘 자랍니다. 특히 발, 사타구니, 겨드랑이처럼 밀폐되고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서 자주 감염됩니다.


이런 증상, 곰팡이 감염일 수 있어요!

  •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가렵다
  •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벗겨진다
  •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변색되며 갈라진다
  • 피부에 붉은 테두리가 있고 안쪽은 하얀색 비늘이 낀다
  • 지속적인 가려움증이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곰팡이 감염은 육안으로도 의심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합니다.

🔬 KOH 도말 검사

  • 병변 부위에서 각질, 진물 등 검체 채취
  • 슬라이드에 수산화칼륨(KOH) 용액 처리
  • 현미경으로 진균 구조(균사 또는 효모) 확인

간단하지만 정확도 높은 검사로 피부과에서 흔히 시행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감염 부위와 상태에 따라 외용제 또는 내복약을 병행합니다.

🧴 외용 항진균제

  • 크림, 로션, 스프레이 형태
  • 가벼운 피부 감염에 효과적
  • 치료 기간: 보통 2~4주 이상

💊 경구 항진균제

  • 손발톱백선처럼 깊숙한 부위에는 먹는 약 필요
  • 치료 기간: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이상 소요

곰팡이 감염은 재발이 많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져도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완치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곰팡이 감염 예방법

곰팡이 감염은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아래의 생활 습관을 기억하세요!

  • 🚿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완전히 말리기
  • 👟 통풍이 잘 되는 운동화나 샌들 착용
  • 🧦 땀이 차지 않도록 면 양말 자주 갈아 신기
  • 🧽 공용 슬리퍼, 욕실 매트, 수건은 개인용으로 구분
  • 🧼 피부에 이상 생기면 함부로 약 바르지 말고 병원 진료

자주 묻는 질문 (FAQ)

Q. 무좀약을 몇 번 바르니까 괜찮아졌는데 며칠 지나 다시 가려워요. 왜 그럴까요?
A. 곰팡이 감염은 겉으로 좋아 보여도 균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완치까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치료를 멈추면 재발률이 매우 높습니다.

Q.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색이 변했어요. 그냥 놔둬도 되나요?
A. 손발톱 백선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먹는 약 없이 낫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 후 내복약 치료가 필요합니다.

Q. 무좀은 전염되나요?
A. 네. 무좀은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수건, 욕실 슬리퍼, 양말 등을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곰팡이 감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발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이상 증상이 있다면 스스로 진단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