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뺨이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르고, 전신에 붉은 발진이 퍼진다면? 혹시 ‘감염성 홍반’을 의심해보셨나요? 이 질환은 **‘제5병’ 또는 ‘뺨 맞은 병(slapped cheek syndrome)’**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바이러스성 발진 질환입니다. 특히 2세~15세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며, 봄철 유행성 감염병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성 홍반이란?
**감염성 홍반(Erythema infectiosum)**은 파보바이러스 B19(Human Parvovirus B19)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주로 뺨을 때린 듯한 홍조와 팔·다리에 퍼지는 레이스 모양 발진이 특징입니다.
이 질환은 호흡기 전파, 즉 기침, 재채기, 침방울, 식기 공유 등으로 전염되며, 발진이 나타나기 전까지 전염성이 가장 높습니다.
이런 아이가 많아진다면 의심하세요!
🔍 대표 증상 3단계
| 단계 | 증상 내용 |
|---|---|
| 1단계 | ▶ 안면 홍조 발생 (양쪽 뺨이 붉게 부음) ▶ ‘slapped cheek’ 패턴 ▶ 1~4일 지속 후 사라짐 |
| 2단계 | ▶ 몸통·팔·다리로 홍색 구진상 발진 확산 ▶ 그물모양 또는 레이스 형태 발진 ▶ 햇빛/마찰로 악화 |
| 3단계 | ▶ 발진이 사라짐 ▶ 하지만 자극(운동, 울음, 온도 변화) 시 재발 가능 |
🌡️ 기타 동반 증상
- 미열 또는 고열
- 두통, 피로, 식욕 감소
- 인후통, 콧물, 복통
- 관절통(청소년/성인에서 더 흔함)
감염 경로 & 전염성
| 구분 | 내용 |
|---|---|
| 전염 경로 | 기침, 재채기, 타액 접촉, 식기 공유 등 |
| 전염 시기 | 발진이 나타나기 전까지가 전염성 최고조 |
| 발진 이후 | 전염성 소실 → 등교 및 유치원 등교 가능 |
📌 이미 발진이 시작된 경우, 타인에게 전염시킬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누구에게 위험할까?
대부분 건강한 어린이는 자연 치유되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고위험군
| 대상 | 이유 |
|---|---|
| 임신 초기 여성 | 태아수종, 유산 가능성(최대 19%) |
| 면역저하자 | 만성 빈혈, 간염 유발 가능성 |
| 겸상적혈구빈혈/재생불량빈혈 환자 | 일시적 골수기능 저하로 생명 위협 가능 |
진단은 어떻게?
임상 증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확진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진단 방법 | 설명 |
|---|---|
| 🩸 혈액검사 | 항바이러스 IgM 검사, PCR 검사 등 |
| 🔬 피부 소견 관찰 | 뺨 홍조, 레이스 형태 발진 등 특이적 외형 |
치료는 어떻게 할까?
특별한 항바이러스제나 치료제는 없습니다. 대부분 증상 완화 중심의 대증요법으로 치료합니다.
| 증상 | 치료법 |
|---|---|
| 발열, 통증 | 해열진통제 (예: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
| 발진 가려움 | 항히스타민제, 미지근한 목욕, 보습제 |
| 관절통 | 휴식, 필요 시 소염진통제 |
📌 항생제는 효과 없음! →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발진이 있는 아이, 어린이집 가도 될까요?
A. 예. 발진이 시작된 시점에서는 전염성이 거의 없으므로 등원 가능합니다. 단, 열이 나거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다면 휴식이 우선입니다.
Q. 임산부가 환자와 접촉했는데 괜찮을까요?
A. 임산부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즉시 산부인과에 알리고 혈청검사(항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 증상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나요?
A. 네, 무증상 감염도 많습니다. 혈액 내 항체 검사에서 과거 감염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방은 가능할까?
현재 감염성 홍반에 대한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위생 수칙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 🤲 손 씻기 철저히 하기
- 🍴 식기 및 개인 물품 구분 사용
- 🤧 기침 예절 지키기
- 🏫 발병 시 빠른 격리 및 휴식
마무리 한 줄 요약
“아이의 뺨이 붉고 발진이 있다면, 감염성 홍반일 수 있습니다. 발진이 시작됐다면 전염성은 거의 없지만, 고위험군 보호는 필수입니다!”
감염성 홍반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가벼운 질환이지만, 임산부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예외입니다. 아이가 발진을 보일 때는 성급하게 걱정하기보다는 정확한 정보와 함께 대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