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에게는 감기처럼 지나갈 수도 있는 거대세포 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 그러나 태아, 신생아, 면역 저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특히 임신 중 감염은 태아의 청력장애나 지적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거대세포 바이러스란?
거대세포 바이러스(CMV)는 **제5형 인간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virus-5, HHV-5)**로 분류되며, 한 번 감염되면 신체 안에 평생 잠복합니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임신부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심각한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 경로와 전파 방식
CMV는 다양한 체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 침, 눈물, 소변, 정액, 질 분비물, 모유, 혈액, 이식 장기
- 단순 접촉보다는 반복적이고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
- 임신 중 감염되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염 가능
❗ 주의: 산모가 CMV에 처음 감염될 경우, 태아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감염 유형별 증상 정리
| 구분 | 주요 증상 |
|---|---|
| ① 선천성 감염 (태아/신생아) | – 정신/운동 발달 지연 – 소두증, 청력 손실 – 간·비장 비대, 황달 – 점상 출혈, 뇌 석회화 – 조산, 저체중 출생 |
| ② 건강한 성인/청소년 | – 대부분 무증상 – 피로, 미열, 인두통 – 림프절 부종, 근육통 |
| ③ 면역저하자 (장기이식, 암환자, HIV 등) | – 폐렴, 위장관 궤양, 간염, 대장염 – 실명 유발 망막염 –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전신 감염 |
진단 방법은?
| 검사 방법 | 설명 |
|---|---|
| 바이러스 배양 검사 | 혈액, 침, 소변 등 체액 채취 후 CMV 확인 |
| 조직검사 | 감염 장기에서 CMV 세포 확인 |
| 뇌 CT (신생아) | 뇌의 석회화 병변 여부 확인 |
| 망막 검진 | 망막염 진단 시 사용 |
📌 태아 감염 의심 시 산모 혈청검사, 초음파, 양수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대상 | 치료 방식 |
|---|---|
| 건강한 성인 | 별도 치료 없이 회복 가능 |
| 증상이 심한 경우 | 대증요법 + 해열진통제 |
| 면역저하자, 중증 감염 | 항바이러스제 (Ganciclovir, Valganciclovir 등) 사용 |
| 선천성 감염 신생아 |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청력 저하 예방에 일부 효과 |
⚠️ 치료 후에도 완전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후유증과 예후
- 면역정상자: 대부분 자연 치유
- 선천성 감염 태아: 최대 10~15%가 청력손실, 지적장애, 시각장애 등 후유증 경험
- 면역저하자: 재발 반복 가능 → 지속적 감시 필요
CMV 감염 예방 수칙
✅ 감염 예방을 위해 다음 수칙을 꼭 지켜주세요:
- 🤲 손 자주 씻기 (특히 기저귀 교체 후)
- 🍼 아이의 타액, 콧물 접촉 주의
- 🍽 식기, 컵 등 개인물품 구분 사용
- 💉 장기이식 전후 면역억제제 사용 시 정기 검사
- 👶 임산부는 영유아 침, 소변 등 접촉 주의
자주 묻는 질문 (FAQ)
Q. 임신 중 CMV 감염되면 어떻게 하나요?
A. 산부인과에서 혈청학 검사와 초음파, 필요 시 양수 검사를 통해 태아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CMV에 감염되었더라도 반드시 선천성 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은 정상 출산이 가능합니다.
Q. 선천성 감염은 예방할 수 없나요?
A. 아직 백신은 없지만, 임산부가 영유아 체액과 접촉을 피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한다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Q. CMV는 한 번 걸리면 끝인가요?
A. 아닙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특성상 잠복 후 재활성화될 수 있어, 특히 면역 저하 시 재발 위험이 있습니다.
Q. 내 아이가 선천성 감염일까 걱정돼요.
A. 산전 진단이 중요합니다.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고, 출생 후에도 청력, 뇌 발달 등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한 줄 요약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약한 사람에겐 치명적인 CMV—특히 임신부라면 철저한 예방과 조기 진단이 생명을 지킵니다.”
👶 임산부와 아이, 면역약화자 모두에게 중요한 감염병인 만큼, 일상 속 예방 습관과 꾸준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