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나 습한 환경에서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갈라지거나,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갈라진다면 곰팡이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곰팡이 감염(Fungal infection)**은 흔한 피부 질환 중 하나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기 쉽고 전염성도 높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곰팡이 감염이란?
곰팡이 감염은 의학적으로 ‘표재성 진균 감염’ 또는 **‘백선’**이라 불리며, **진균(곰팡이균)**이 피부, 손발톱, 머리카락의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 생기는 질환입니다. 병변 부위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감염 부위 | 질환명 |
---|---|
발 | 족부 백선 (무좀) |
손발톱 | 조갑백선 |
몸통 | 체부 백선 |
머리 | 두부 백선 |
서혜부 | 완선 또는 사타구니 백선 |
얼굴 | 안면 백선 |
손 | 수부 백선 |
곰팡이균은 어떻게 생겼을까?
곰팡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균사체형 진균
- 실처럼 길고 얇은 모양
- 격막으로 나뉜 구조
- 번식력이 높음
- 효모균(예: 칸디다균)
- 단세포, 둥근 모양
- 인체 점막이나 피부에 자주 발생
- 특히 면역력이 떨어질 때 문제를 일으킴
곰팡이균은 습한 환경과 체온이 유지되는 부위에서 잘 자랍니다. 특히 발, 사타구니, 겨드랑이처럼 밀폐되고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서 자주 감염됩니다.
이런 증상, 곰팡이 감염일 수 있어요!
-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가렵다
-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벗겨진다
-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변색되며 갈라진다
- 피부에 붉은 테두리가 있고 안쪽은 하얀색 비늘이 낀다
- 지속적인 가려움증이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곰팡이 감염은 육안으로도 의심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시행합니다.
🔬 KOH 도말 검사
- 병변 부위에서 각질, 진물 등 검체 채취
- 슬라이드에 수산화칼륨(KOH) 용액 처리
- 현미경으로 진균 구조(균사 또는 효모) 확인
간단하지만 정확도 높은 검사로 피부과에서 흔히 시행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감염 부위와 상태에 따라 외용제 또는 내복약을 병행합니다.
🧴 외용 항진균제
- 크림, 로션, 스프레이 형태
- 가벼운 피부 감염에 효과적
- 치료 기간: 보통 2~4주 이상
💊 경구 항진균제
- 손발톱백선처럼 깊숙한 부위에는 먹는 약 필요
- 치료 기간: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이상 소요
곰팡이 감염은 재발이 많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져도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완치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곰팡이 감염 예방법
곰팡이 감염은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아래의 생활 습관을 기억하세요!
- 🚿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완전히 말리기
- 👟 통풍이 잘 되는 운동화나 샌들 착용
- 🧦 땀이 차지 않도록 면 양말 자주 갈아 신기
- 🧽 공용 슬리퍼, 욕실 매트, 수건은 개인용으로 구분
- 🧼 피부에 이상 생기면 함부로 약 바르지 말고 병원 진료
자주 묻는 질문 (FAQ)
Q. 무좀약을 몇 번 바르니까 괜찮아졌는데 며칠 지나 다시 가려워요. 왜 그럴까요?
A. 곰팡이 감염은 겉으로 좋아 보여도 균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완치까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치료를 멈추면 재발률이 매우 높습니다.
Q.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색이 변했어요. 그냥 놔둬도 되나요?
A. 손발톱 백선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먹는 약 없이 낫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 후 내복약 치료가 필요합니다.
Q. 무좀은 전염되나요?
A. 네. 무좀은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수건, 욕실 슬리퍼, 양말 등을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곰팡이 감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발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이상 증상이 있다면 스스로 진단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