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Leprosy)은 과거 ‘나병’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만성 감염병입니다. 오랜 기간 사회적 낙인이 있었던 질환이지만, 현재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고 전염성도 극히 낮은 병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센병의 증상, 진단, 치료, 합병증, 예방까지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한센병 한눈에 보기
- 정의: 한센병균(Mycobacterium leprae)이 피부와 말초신경을 주로 침범하는 만성 감염병
- 감염 경로: 비강 분비물 또는 상처 난 피부를 통한 전파 가능성
- 전염성: 매우 낮으며, 치료 중인 환자는 전염력이 거의 없음
- 잠복기: 수년 이상, 형태에 따라 다름
- 예후: 조기 진단 시 완치 가능
증상단계별 정리
유형 | 주요 증상 | 침범 부위 | 특징 |
---|---|---|---|
나종 나균형 | 양측 대칭 발진, 안면 결절, 코막힘 | 피부, 비강, 눈 | 진균 감염과 유사한 외양 |
결핵 나균형 | 비대칭성 피부병변, 감각 이상 | 말초신경, 피부 | 초기부터 신경 손상 심함 |
공통 증상 | 감각 저하, 피부 발진, 근육 위축 | 손·발 말초부 | 지속적 외상 시 2차 감염 위험 |
한센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주로 피부와 신경을 공격합니다. 피부에는 경계가 뚜렷한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감각이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와 눈을 침범하면 코막힘, 출혈, 안장코, 각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방법
진단법 | 설명 | 적용 사례 |
---|---|---|
신경 촉진 검사 | 말초신경 비대·압통 확인 | 신경 침범 여부 파악 |
감각 검사 | 온도, 촉각, 통증 감각 소실 여부 확인 | 무감각 부위 진단 |
피부 조직 검사 | 병변에서 나균 검출 | 확진 기준 |
슬릿 스킨 스미어 | 현미경으로 나균 농도 측정 | WHO 권장 방식 |
한센병은 피부 변화와 신경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하며, 병변에서 나균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HO에서는 슬릿-스킨 검사로 나균의 농도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료방법
치료 방법 | 약제 | 설명 |
---|---|---|
병합 항생제 요법 (MDT) | 리팜피신, 클로파지민, 다프손 | WHO 권장, 최소 6개월~12개월 투여 |
스테로이드제 | 프레드니솔론 등 | 신경염이나 안구 침범 시 사용 |
항통증제 | 신경통, 근육통 완화 목적 | 증상 완화에 중요 |
한센병 치료는 다제 항생제(Multi-Drug Therapy, MDT) 요법을 기본으로 하며, WHO에서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전염력이 빠르게 사라지며, 대부분의 경우 1년 이내에 완치가 가능합니다. 단, 신경 손상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
합병증 및 주의사항
합병증 | 증상 및 영향 | 설명 |
---|---|---|
신경손상 | 감각 소실, 근육 위축 | 상처를 알아차리지 못해 이차 감염 위험 |
안구질환 | 각막염, 백내장, 실명 | 눈 깜빡임 기능 저하로 안구 노출 증가 |
비강 변형 | 안장코, 무후각증 | 코 연골 손상으로 변형 발생 |
생식 기능 저하 | 무정자증 | 고환 침범 시 발생 가능 |
한센병은 말초신경 손상으로 인해 감각이 사라지고, 사지 말단의 외상이 반복되면서 손가락·발가락의 괴사 및 절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 침범 시 실명에 이를 수 있으며, 치료가 지연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예방수칙 및 예방방법
예방법 | 설명 | 비고 |
---|---|---|
조기 진단과 치료 | 가족 내 감염자 조기 발견 | 가장 중요한 예방책 |
밀접 접촉자 관찰 | 장기간 접촉한 가족·동료 | 5년간 주기적 관찰 필요 |
비강 위생 관리 | 공기 전파 차단 목적 | 감염 경로 불명확하나 위생이 도움 |
BCG 접종 | 결핵균과 유사 | 예방 효과에 대한 일부 연구 있음 |
한센병의 전염성은 낮지만, 감염자의 치료 전 밀접 접촉자는 5년 이상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BCG 백신이 예방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 고위험 지역에서는 권장되기도 합니다.
FAQ
Q. 한센병은 접촉만으로 감염되나요?
A. 아닙니다. 감염자의 비강 분비물에 장기간, 밀접하게 노출되어야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는 전염력이 거의 없습니다.
Q. 한센병은 유전되나요?
A. 유전병이 아니며, 가족 내 발생은 밀접 접촉에 의한 환경적 전파입니다.
Q. 한센병에 걸리면 손가락이 떨어지나요?
A. 감각이 없어진 손이나 발에 상처가 반복되고, 이차 감염이 지속될 경우 절단처럼 손실될 수 있습니다. 조기 치료로 예방 가능합니다.
Q. 한센병은 격리되어야 하나요?
A.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전염력이 없어 격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 사례
WHO 보고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한 농촌 지역에서 초기에 얼굴의 반점과 발바닥 감각 저하를 느낀 13세 소년이 병을 숨기다가 수개월 후 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고 근육이 위축된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다제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치되었지만, 신경 손상이 남아 물리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중입니다. 조기에 진단되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례입니다.
참고 출처
- World Health Organization – Leprosy
-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 Hansen’s Disease
- Mayo Clinic – Leprosy (Hansen’s Disease)
한센병은 더 이상 공포의 병이 아닙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고, 전염성도 매우 낮습니다. 낙인보다는 올바른 정보가 환자와 가족, 그리고 사회 모두를 치유하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