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계곡, 바다, 수영장으로 떠나는 시원한 물놀이가 많은 사람들의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신나는 활동 뒤에는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가 숨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수영장이나 오염된 민물에서의 물놀이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놀이 중 또는 이후에 걸릴 수 있는 주요 질병 10가지를 소개하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까지 함께 알려드립니다.
1. 유행성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 증상: 눈 충혈, 눈곱, 눈의 이물감, 눈물
- 원인: 아데노바이러스
- 주의사항: 전염성이 강해 물놀이 후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예방 방법: 수경 착용, 눈 만지지 않기, 물놀이 후 인공눈물로 세척
2. 수인성 감염병 (장염, 식중독 등)
- 증상: 설사, 복통, 구토, 고열
- 원인: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대장균 등 오염된 물
- 예방 방법: 물은 절대 마시지 말고, 손 소독이나 음식물 위생도 철저히 관리
3. 외이도염 (물놀이 귀)
- 증상: 귀 통증, 가려움, 분비물, 귀 막힌 느낌
- 원인: 수영 후 물이 귀에 남아 세균이 증식
- 예방 방법: 수영 후 귀 말리기, 귀 후비지 않기
4. 수영장 피부염
- 증상: 피부 발진, 가려움, 수포, 따가움
- 원인: 염소 소독제 잔류, 곰팡이균 등
- 예방 방법: 물놀이 후 즉시 깨끗이 샤워, 보습제 사용
5. 아메바성 수막뇌염
- 증상: 고열, 두통, 구토, 혼수
- 원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라는 아메바가 오염된 따뜻한 민물에 존재
- 주의사항: 드물지만 치사율이 매우 높습니다.
- 예방 방법: 계곡, 온천 등 민물에서 코로 물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6. 요로감염
- 증상: 배뇨 시 통증, 소변 자주 보기, 잔뇨감
- 원인: 대장균 등 박테리아
- 예방 방법: 물놀이 후 속옷 빨리 갈아입기, 충분한 수분 섭취
7. 중이염
- 증상: 귀 통증, 발열, 청력 저하
- 원인: 수영 후 귀에 들어간 물이 중이까지 감염
- 예방 방법: 귀에 물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증상 시 이비인후과 진료
8. 무좀 및 곰팡이 감염
- 증상: 발가락 사이 가려움, 피부 벗겨짐
- 원인: 공공 샤워장, 습한 슬리퍼 등
- 예방 방법: 개인 슬리퍼 사용, 발 건조하게 유지
9. 진드기 및 벌레 물림 감염
- 증상: 붓기, 발열, 피부 발진
- 원인: 계곡 주변 풀숲 등에서 진드기나 모기
- 예방 방법: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10. 레지오넬라증 (레지오넬라 폐렴)
- 증상: 기침, 발열, 근육통, 호흡곤란
- 원인: 오염된 온천, 워터파크의 분사기기
- 예방 방법: 위생관리 잘 된 시설 이용하기
물놀이 건강 지키는 팁 요약
- 수영 전후 꼭 샤워하기
- 눈병이나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물놀이 피하기
- 물은 절대 마시지 않기, 아이들 입에 물 안 들어가게 주의
- 개인용 수건, 슬리퍼 지참
- 물놀이 후엔 반드시 몸을 말리고 옷 갈아입기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감염병 예방 수칙
-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외이도염 가이드라인
- 식약처 식중독 예방 정보
- 보건복지부 여름철 건강관리 매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