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이형성증(DDH,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은 신생아나 영유아의 고관절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대퇴골 머리가 비구(엉덩이 관절의 소켓)에서 빠지는 질환입니다.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아기가 다리를 잘 벌리지 못하거나, 걸음마 시기에 절뚝거리거나 오리걸음을 보이면 반드시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보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늦게 진단되면 평생 고관절염이나 보행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 한눈에 보기
| 구분 | 내용 |
|---|---|
| 질환명 | 고관절 이형성증 (DDH, 발달성 고관절 탈구) |
| 대표 증상 | 다리 길이 차이, 오리걸음, 다리 벌림 제한, 피부주름 비대칭 |
| 호발 연령 | 신생아 ~ 5세 미만 영유아 |
| 위험 요인 | 여자아이, 가족력, 둔위 태아, 포대기 등 전통적 포육 습관 |
| 관련 질환 |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 조기 고관절염 |
| 진료과 | 소아정형외과, 정형외과 |
| 치료법 | 보조기 착용, 석고고정, 교정 수술 |
고관절 이형성증은 조기 발견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생후 6개월 이전에 진단되면 대부분 정상 관절로 회복되지만, 2세 이후에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증상 단계별 정리
| 단계 | 주요 증상 |
|---|---|
| 영아기 (생후 0~6개월) | 다리 벌림이 어려움, 피부 주름 비대칭, 다리 길이 차이 |
| 걸음마기 (6개월~2세) | 절뚝거림, 오리걸음, 무릎 높이 차이 |
| 소아기 이후 | 골반 비틀림, 요통, 관절 통증, 고관절염 조기 발생 |
고관절 이형성증의 초기 증상은 미미하지만, 다리 길이가 달라 보이거나 한쪽 다리가 덜 벌어질 때 바로 정밀검사를 해야 합니다.
특히 한쪽만 탈구된 경우에는 절뚝거림이, 양쪽 탈구 시에는 오리걸음이 대표적입니다.
진단방법
| 검사 항목 | 설명 |
|---|---|
| 신체검사 (오톨라니·바로우 검사) | 다리 벌림 시 ‘뚝’ 소리 또는 관절 불안정 확인 |
| 초음파 검사 |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고관절 발달 상태 확인 |
| 엑스레이 (X-ray) | 6개월 이상 영아에서 고관절 위치 및 각도 확인 |
| 정기 검진 시기 | 출생 직후,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주기로 검사 권장 |
신생아 시기에는 초음파로 관절의 안정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조기에 진단할수록 수술 없이 완치율이 높아집니다.
치료방법
| 치료 연령 | 치료 방법 | 설명 |
|---|---|---|
| 생후 3~6개월 미만 | 파브릭 보조기(Pavlik harness) | 대퇴골두를 비구 안에 위치시키는 교정용 보조기 |
| 6개월~2세 이하 | 폐쇄 정복 후 석고 고정 | 탈구된 고관절을 맞춘 후 석고로 3개월 이상 고정 |
| 2세 이상 | 개방 정복술(Open reduction) | 수술로 대퇴골두를 제 위치에 고정 |
| 4~5세 이상 | 재건 수술 또는 절골술 | 변형된 관절을 교정하는 복잡한 수술 필요 |
조기 진단 시 보조기 치료만으로 95% 이상 완치 가능하지만,
2세 이후 진단되면 수술 성공률이 떨어지고 관절염 합병증이 증가합니다.
합병증 및 주의사항
| 합병증 | 설명 |
|---|---|
| 대퇴골두 무혈관성 괴사 | 혈류 차단으로 인해 대퇴골 머리 조직이 괴사 |
| 조기 고관절염 | 비정상 관절 마찰로 인해 젊은 나이에 발생 |
| 보행장애 및 골반 불균형 | 절뚝거림, 요통, 골반 비틀림 유발 |
| 재탈구 가능성 | 치료 후에도 불안정성이 남아 재발 위험 존재 |
고관절 이형성증은 치료를 중단하면 쉽게 재탈구될 수 있으므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수칙 및 관리법
| 예방 방법 | 설명 |
|---|---|
| 포대기 사용 주의 | 다리를 곧게 펴서 묶는 전통적 포대기 사용 금지 |
| 자세 관리 | 아기의 다리를 자연스럽게 ‘M자’로 벌려 안기 |
| 정기 건강검진 | 생후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시 초음파 검사 |
| 유전적 요인 확인 | 가족력 있는 경우 정형외과 조기 진료 |
| 재활 및 운동치료 | 수술 또는 석고 치료 후 물리치료 병행으로 근육 강화 |
특히 포대기를 사용할 때 다리를 일자로 펴면 고관절 탈구 위험이 커집니다.
아기를 안을 때는 무릎이 엉덩이보다 높게, 다리가 ‘M자’로 벌어지게 하는 것이 안전한 자세입니다.
FAQ
Q. 고관절 이형성증은 선천적인가요?
→ 대부분 선천적이지만, 생후 몇 개월 내에 발달 과정에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Q. 걸음마를 시작한 뒤에도 교정이 가능한가요?
→ 가능합니다. 하지만 생후 6개월 이전에 발견할수록 수술 없이 완치될 확률이 높습니다.
Q. 보조기 치료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 일반적으로 3~6개월 이상 착용해야 하며, 이후에도 정기 검사로 안정성 확인이 필요합니다.
Q. 치료 후 평생 장애가 남을 수 있나요?
→ 조기 치료 시 대부분 정상적인 성장과 보행이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되면 고관절염이 빨리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서울의 한 생후 4개월 여아는 다리 길이가 달라 보여 병원을 찾은 결과 고관절 이형성증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조기에 파브릭 보조기 치료를 시작해 4개월 만에 정상 관절로 회복했습니다.
반면 3세 이후 발견된 사례에서는 수술 후에도 절뚝거림이 남아 장기 재활치료가 필요했습니다.
참고자료
-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AAOS) –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 Johns Hopkins Medicine – Hip Dysplasia in Infants
- Cleveland Clinic –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DDH)
- Mayo Clinic – Hip dysplasia overview
고관절 이형성증은 **‘조기 발견이 곧 완치의 열쇠’**입니다.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오리걸음이 보이면 반드시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아야 하며,
조기 교정으로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과 걸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