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증상과 치료 — 아이가 뜨거운 음식을 불 때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은 뇌혈관이 점점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아 뇌혈류가 부족해지는 진행성 뇌혈관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뇌혈관조영 사진에서 담배연기처럼 보이는 혈관 패턴 때문에 일본어 ‘모야모야(もやもや, 희미한 연기)’에서 유래했습니다.
주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소아는 허혈(뇌졸중), 성인은 뇌출혈 형태로 나타납니다. 조기 진단 후 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모야모야병 한눈에 보기

구분내용
질환명모야모야병 (Moyamoya Disease)
주요 증상일시적 마비, 감각이상, 언어장애, 시야장애, 두통, 간질, 학습장애
주요 연령대5~10세 소아, 30~40대 성인
관련 질환뇌경색, 뇌출혈, 일과성 허혈발작(TIA)
주요 원인내경동맥의 협착 또는 폐쇄, 유전적 요인 (RNF213 유전자 이상)
진료과신경과, 신경외과, 소아신경과
예후조기 수술 시 뇌졸중 예방 가능, 치료 지연 시 영구 마비 위험

모야모야병은 소아기에는 뇌허혈 증상, 성인기에는 뇌출혈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아이가 뜨거운 음식을 불거나 울고 난 뒤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은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단계별정리

단계주요 증상 및 특징
초기일시적인 팔·다리 힘 빠짐, 어지럼증, 두통, 학습능력 저하
중기반복적인 일과성 허혈 발작(TIA), 언어장애, 감각이상, 간질
후기뇌경색, 뇌출혈, 지속적 마비, 시력저하, 인지저하
합병증 단계영구적 신경손상, 지능 저하, 운동장애 발생 가능

특히 뜨거운 음식 불기, 격한 울음, 과호흡, 격한 운동 후에 증상이 악화되기 쉬우며, 이는 일시적인 혈류 감소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MRI나 뇌혈관조영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진단방법

검사명설명
MRI·MRA뇌혈류 감소 및 내경동맥 협착 정도 확인
CT 혈관조영술혈관 구조 및 담배연기 모양 혈관 확인
SPECT뇌혈류 및 기능적 혈류분포 평가
뇌혈관조영술(DSA)모야모야병 확진 검사, 혈류 흐름을 직접 시각화
유전자 검사RNF213 유전자 돌연변이 확인 (가족성 모야모야병 진단 시 필수)

MRI와 뇌혈관조영술에서 양측 내경동맥의 협착 및 미세혈관 증식 소견이 나타나면 확진됩니다.
진단 시에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스즈키(Suzuki) 단계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

치료법설명
보존적 치료혈류 저하 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아스피린 등) 투여, 두통 및 간질 조절
수술적 치료뇌혈류를 보충하기 위해 혈관을 새로 연결하거나 자라게 하는 수술 시행
직접 혈관문합술두피혈관과 뇌동맥을 직접 연결해 즉시 혈류 개선 (성인에게 주로 시행)
간접 혈관문합술두피·근육·경막의 혈관을 뇌 표면에 이식해 시간이 지나며 새 혈관 생성 (소아에게 주로 시행)
복합수술직접 + 간접문합술 병행해 즉각적·지속적 혈류 확보

소아는 보통 간접 혈관문합술이 선호되며, 수술 후 수주~수개월 사이 새 혈관이 자라 뇌혈류를 회복합니다.
성인의 경우 즉각적인 혈류 확보를 위해 직접 문합술이 함께 시행됩니다.


합병증 및 주의사항

항목내용
주요 합병증뇌경색, 뇌출혈, 간질, 시야장애, 지능저하
수술 후 위험일시적 신경기능 악화, 혈류 불균형으로 인한 재발성 허혈 가능
장기 예후수술 후 5년 내 재발률 10% 이하로 감소
생활관리과호흡, 과격한 운동, 스트레스 회피 및 충분한 수분섭취 필요

모야모야병은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수술로 뇌혈류를 확보하면 뇌졸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꾸준한 MRI·SPECT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예방수칙 및 예방방법

예방수칙설명
증상 조기 발견아이가 반복적으로 힘 빠짐·언어장애를 보이면 신경과 진료
스트레스 관리감정 격화, 울음, 과호흡은 허혈 발작을 유발할 수 있음
규칙적인 수면 및 수분 섭취뇌혈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 필요
정기검진수술 후 6개월~1년마다 MRI 및 혈류검사 시행
가족 검사유전성 모야모야 환자는 가족 구성원도 MRI 검사 권장

모야모야병은 유전적 경향이 있으므로 형제자매에게서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검사해야 합니다.


FAQ

Q1. 모야모야병은 유전되나요?
A. 일부 환자에서 RNF213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약 10~15% 정도에서 유전됩니다.

Q2. 아이가 잠깐 팔 힘이 빠졌다가 괜찮아졌어요. 괜찮은 건가요?
A. 일과성 허혈 발작(TIA)일 수 있습니다. 반복되면 뇌경색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반드시 MRI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Q3. 수술 후 일상생활은 가능한가요?
A.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후 학교나 직장 복귀가 가능하며, 꾸준한 관리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Q4. 완치가 가능한가요?
A. 혈관이 다시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않지만, 수술을 통해 충분한 혈류 확보 시 평생 재발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Q5. 운동은 해도 되나요?
A.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 위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격렬한 운동은 혈압 변동으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

8세 남아가 뜨거운 국물을 식히기 위해 입으로 불다가 갑자기 팔에 힘이 빠지고 말을 더듬는 증상이 반복되었습니다.
MRI 검사 결과 양측 내경동맥이 좁아져 있었고, 모야모야병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간접 혈관문합술을 시행한 후 3개월이 지나자 뇌혈류가 안정되었고, 이후 허혈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 이 사례처럼 모야모야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반복될 경우 뇌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생명을 지킵니다.


참고자료